시내버스 개편에 관심이 있어서 전면개편안을 보니 4가지의 문제점이 보이길래 글을 씁니다.

1. 지선버스, 순환버스 노선의 긴 배차간격

전면개편안에서 모든 지선버스, 3개의 순환버스 노선은 무조건 30분 배차간격인데, 이러면 지선2번은 기존에 10~15분 간격이던 60번을 대체하는 노선에 맞지 않는 배차간격이 됩니다.

2. 막차가 너무 일찍 끊기는 지선버스, 순환버스 노선

무엇보다도 이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간선노선은 오후 10시 좀 넘어가서 막차가 나오니 큰 문제가 없는데 지선1번, 지선2번, 순환2번, 순환4번은 막차가 너무 일찍 끊깁니다. 지선1번, 지선2번은 21:40, 순환2번은 20:30, 순환4번은 21:50입니다. 현재에 비하면 일찍 끊기는 느낌인데, 특히 지선2번, 순환2번, 순환4번은 심각합니다.

지선2번은 현재 60번의 북항구간을 대체하는데, 배차간격이 길고 막차가 일찍 끊기는건 큰 문제라 봅니다.

순환2번의 막차가 오후 8시 30분인건 너무 아닙니다. 일찍 끊겨도 너무 일찍 끊깁니다. 막차시간을 최소 1시간이라도 늦출 필요가 있습니다.

순환4번은 현재 수익금 1위, 수요 상위권인 13번을 대체하는 노선인데 막차가 21:50인건 너무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3. 이용객을 배려하지 못한 순환3번

순환3번은 현재 1번의 구도심 구간을 떼어낸 노선인데, 노선을 보니 문제가 있더군요.

목포해상케이블카 앞을 경유하는 사실상 유일한 노선인데, 배차간격도 길어지고, 결정적으로 노선을 저렇게 해버리면 목포역에서 목포해상케이블카까지 한번에 못가고 삼학도로 가버리게 됩니다. 즉 목포역에서 목포해상케이블카로 갈려면 2호광장, 산정동주민센터, 홍일중고를 들려서 가야합니다. 즉 엄청 크게 돌아서 가야합니다.

4. 모든 간선노선의 오룡주차장 몰빵

오룡주차장의 경우 남악신도시 일대의 유일한 차고지이나, 규모는 매우 작습니다. 그래서 무안교통, 무안힐링버스 차량만 차고지에 진입하고 1번은 차고지 옆에 있는 도로에서 쉬고있는 상황인데, 이런곳에 배차간격 10분인 노선이 3개가 된다면 문제가 일어날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면개편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니 전면개편으로 시행한다면 위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시행할것을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