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목포·열린시장실

바쁘신 중에도 오늘 협약식을 위해 먼 걸음 해 주신 손대현 이사장님과 한국슬로시티본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포시의회 김휴환 의장님과 김귀선 관광경제위원장님께서 자리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는 내년 6월 국제슬로시티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한국슬로시티본부 국내실사단을 초청해 타당성 분석과 컨설팅을 실시했습니다.

외달도, 달리도, 목원동 거리 등에 자연과 옛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슬로시티로 손색이 없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실 목포 전역이 슬로시티가 될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중해보다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다도해, 호남의 금강산인 유달산이 도시를 감싸고 있고 어느 도시보다 많은 근대역사문화유산이 온전한 형체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목포 원도심은 공간 자체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다도해 섬의 관문으로서, 섬의 다양한 생태와 음식, 고유의 문화를 보유하고 있고, 잊혀져가는 항구의 문화와 호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매년 항구축제와 이순신 수군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도시 규모가 작은 대신, 곳곳에 둘레길과 웰빙공원,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차가 없어도 천천히 이동하며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연과 전통문화를 보호하면서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슬로시티의 모토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제가 완도군수로 재직할 때 청산도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증받았습니다.

슬로시티의 가치를 확산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아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홍보대사로 위촉받기도 했습니다.

슬로시티의 철학을 살려서, 목포를 자연과 문화, 공동체가 가장 잘 조화된 도시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슬로시티 지정으로 낭만항구 목포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면, 시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때까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